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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현 위원장, 감만1구역 일반분양 전환 물꼬 ‘보람’

기사승인 2024.03.28  12: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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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인터뷰/조합임원 해임 이끈 감만1구역 재개발 일반분양추진위원회 안진현 위원장

   
▲ 감만1 재개발 일반분양추진위원회 안진현 위원장이 임시총회를 통해 이익이 없는 뉴스테이 사업방식 대신 일반분양을 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뜻을 모아준 조합원들 덕분에 임시총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조합원들이 더 행복해 질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조합 임원 해임총회 성공적 마무리
일반분양 가기 위한 첫걸음 ‘의미’

선관위 구성 새로운 임원 선출할 것
조합원 성원에 감사 다시 힘 모으자

감만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임시총회(조합장 권한대행 안진현)가 지난 16일 1000명이 넘는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조합 임원 해임과 직무 정지를 위해 열린 이 날 총회에서는 전체 조합원 2,442명 중 과반이 넘는 1,252명이 현장 참석과 서면을 통해 조합장과 이사, 감사의 해임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뉴스테이로 추진되던 사업방식이 일반분양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일반분양추진위원회는 지금까지 수차례 해임 총회를 열어 뉴스테이 추진을 막아오다 이날 조합 임원 해임안을 극적으로 처리했다.
가결 순간 참석한 조합원들은 박수와 함께 서로를 껴안고 일반분양을 위한 물꼬를 튼 것에 대해 자축했다. 어떤 조합원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연출했다.
총회 단상 근처에 있던 안진현 위원장의 눈가도 젖어 있었다. 그는 임시총회에서 조합장 권한대행으로 나서 해임안 가결이라는 조합원들의 여망을 하나로 엮어내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안 위원장 해임안 가결의 순간 조합원들이 고생한 지난 날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그리고 “고맙고 감사하다”라는 말밖에 다른 것이 떠오르지 않았다.

 
안진현 위원장을 다시 만난 건 임시총회를 마친 후 꼭 일주일만이었다.
신경을 많이 쓴 탓에 감기에 걸렸다는 그는 피곤한 몸에도 불구하고 일반분양추진위 사무실 불을 밝히고 본보 취재진을 맞았다.

헬쑥해 보이는 안 위원장에게 임시총회를 성공적으로 끝낸 소감을 물었다. 그는 조합원들이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아 자신도 행복하다는 답변을 냈다.
“그동안의 서러움이 북받쳐 오는 것을 저만 느낀 것이 아닐 것입니다. 해임안을 삼 세 번 만에 가결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조합원님들의 힘이었습니다.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무엇보다 우리 조합원들께서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아서 저 역시 행복합니다. 그동안 겪은 서러움이 북받쳐 조합원님도 울고 저도 울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큰 고비를 넘을 수 있도록 뜻을 모아 준 조합원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조합원님들이 더 행복해지고 기뻐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노력을 경주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져봅니다”

안 위원장은 이번 총회의 의미에 대해 일반분양으로 가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고 간단하게 설명했다.
“세 번의 도전 끝에 이익이 없는 뉴스테이 사업방식을 고집하며 온갖 비리와 부패로 얼룩진 조합의 임원들을 해임했습니다. 일반분양으로 가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답변이 끝나기도 전에 총회 결과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달라고 주문했다. 역시 명쾌한 대답이 돌아왔다.
“도시정비법 제43조에서는 조합 임원등의 결격사유 및 해임에 대해 규정하고 있습니다. 동조 제4항에서는 조합원 1/10 이상의 요구로 소집된 총회에서 조합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 조합원 과반수의 동의를 받아 조합 임원 해임이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총회에서 전체 조합원 2,442명 중 467명의 발의로 1,252명의 서면과 현장 참석으로 조합장과 이사, 그리고 감사의 해임이 가결됐습니다.”

이번 해임총회를 연 것은 안진현 위원장이 이끌고 있는 감만1구역 재개발 일반분양추진위원회다. 그래서 물었다. 추진위가 어떤 노력을 기울여 왔는지 간단히 설명해 달라고.
“추진위는 그동안 어려운 여건과 상황 속에서도 조합원들의 이익을 위해 꿋꿋이 노력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2021년 처음 결성돼 온갖 비리와 불합리한 사업 추진으로 일관하고 있는 뉴스테이 추진 조합과 치열하게 다퉜습니다. 첫해 해임총회를 열었지만 운영 미숙 등으로 실패했고 다음 해인 2022년 2차 해임총회 역시 불발로 그쳤습니다. 하지만 기대 이상의 조합원들이 성원해 주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이런 시행착오를 거쳐 지난 16일 조합원들의 뜻을 마침내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안 위원장  추진위가 결성되기 한참 전이 2018년부터 불합리한 감정평가와 뉴스테이 사업의 문제점을 알고 일반분양으로 가야 한다는 뜻을 세웠다.
“2018년 감정평가 결과 평균 300만 원으로 대장동과 같은 형태로 사업이 추진될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이때 저를 포함한 조합원 80% 이상이 이의제기했지만, 조합의 운영진은 사무실을 닫고 조합원들의 의사를 전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이때부터 저는 임원진들과 함께 조합원들에게 이런 사실을 알리는 일에 매달렸습니다.”

안 위원장 개인적으로 모욕적인 일도 많이 겪었다. 동네 토박이도 아니고 사기꾼이라는 마타도어에 시달려야만 했다.
“말도 못하죠. 사업 망해 먹고 와서 업자질 한다. 동네 토박이도 아니고 사기꾼이다. 등등 온갖 소리를 들었습니다. 심지어 이 보다 더한 수모도 겼었지만 견뎌야 했습니다. 그때 저는 조합원들이 행복해질 날을 위하여 노력하자고 다짐하고 음주 가무를 자제하며 하늘에 계신 조상님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마지막 감만동을 위해 일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동네일을 맡으면서 사업에 위기도 겪었다. 하지만 코로나가 살렸다는 다소 의아한 얘기를 꺼냈다.
“추진위를 꾸려가면서 본의 아니게 사업을 돌볼 겨를이 없었습니다. 결국은 한 달에 한 번씩 해외로 나가던 출장길이 점점 줄기 시작하자 해외 바이어들의 원성이 높았습니다. 위기의 순간 코로나가 저를 살렸습니다. 해외 바이어들이 코로나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이해하면서 운신의 폭이 커졌습니다. 그 덕에 감만동 일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추진위 임원들과 함께 일반분양 추진을 위해 6년 넘게 뛰어온 안진현 위원장. 그 사이 주름이 많이 늘었고 몸도 예전 같지 않지만 이번에 일반분양으로 갈 수 있는 물꼬를 튼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믿고 따라준 조합원들에게 연신 머리 숙여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다른 말이 무슨 필요있겠습니까? 정말 눈물나게 고마운 분들입니다. 조합원들이 보다 행복하고 기쁜 그날을 위해 다시 한번 뛰겠습니다”

 

   
▲ 감만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임시총회가 지난 16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려 조합임원 해임과 직무정지안을 가결시켰다. 총회장에는 1000여 명의 조합원이 참석해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하인상 선임기자 ord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오륙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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