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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디카詩/ ‘당신을 찾아가세요’ 전현주 作

기사승인 2024.04.12  10: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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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찾아가세요

   
 

상처는 꿰메고
고독은 털어냈어요

묵은 아픔 씻어내
눈물까지 바짝 말리고
구깃해진 시간도 펴 두었습니다

- 전현주 -


(맛있는 디카시)딩동! “당신을 찾아가세요” 시인의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며 맡겨두고 잊었던 나를 찾으러 간다. 나에게서 벗어나 묵은 아픔을 씻어내고 눈물을 말린 옷들을 다시 옷장에 걸며 사연 많았던 시간을 들추어본다. 일상에서 특별한 고민 없이 선택하고 착용하며 단순히 입는 것 이상의 의미는 많이 생각하지 않았던 옷. 그러나 나의 감정 표현을 풍요롭게 하는데 관여했으며, 자신감의 높낮이에 기여하기도 했다. 또한 타인에게 나만의 개성과 독특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도 훌륭하게 해왔다.

몸에 맞게 잘 차려입은 옷은 우리를 찬란하게 해 준다. 물론 이때의 옷은 빛깔 좋고 화려한 일상의 옷과 마음과 사랑이 어우러져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향기를 스며들게 하는 내면의 옷을 포함해서이다.

날마다 다른 표정으로 특별했으나 소홀하게 대접받았을 나의 껍데기이며 속살이었던 옷이 시인의 지혜로운 언술로 상처와 고독을 털어내고 나를 빛나게 해 주는 예술이 되는 순간이다.

- 백운옥(세계사이버대학 겸임교수, 부산디카시인협회 부회장)

 

 

 

디카시 ord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오륙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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